2017년 2월, 수입차 판매순위 TOP 10

지난 2월의 수입차 판매량은 1월보다 2.8% 하락한 1만 6,212대를 기록했다. 제조사별로는 여전히 메르세데스-벤츠가 강세를 보였고, BMW는 판매량을 빠르게 추격하면서 1위인 메르세데스-벤츠와 점유율 차이를 좁혀갔다. 또 렉서스와 랜드로버의 판매량은 20% 이상 급증한 반면, 포드와 혼다의 판매량은 하락세를 보였다.

10위. BMW 4시리즈

BMW의 4시리즈 쿠페는 2월 339대가 팔렸다. 그란쿠페와 쿠페, 컨버터블 등으로 라인업이 다양하고, 파워트레인도 가솔린과 디젤로 다양해서 다양한 소비층을 끌어들일 수 있었다. 또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어 할인 폭이 늘어났던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9위. 메르세데스-벤츠 GLE

메르세데스-벤츠 GLE는 362대가 판매됐다. 그런데 이 판매량에는 GLE 쿠페도 202대나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알려진 GLE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GLE 350d 4매틱 쿠페는 경쟁 모델인 X6에 비해서 합리적인 가격을 갖췄음에도 AMG 패키지와 같은 소비자들의 선호 사양을 넣어 판매량을 높여가고 있다.

8위. 혼다 어코드

어코드는 2.4 가솔린만 292대, 하이브리드가 91대, 모두 더하면 383대가 팔렸다. 현대 그랜저 정도의 가격에 더 뛰어난 주행성능과 내구성을 갖추고 있고, 편의사양까지 향상되면서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모습이다.

7위. 포드 익스플로러

수입 SUV 시장의 절대 강자인 익스플로러는 403대가 판매됐다. 특히 다운사이징 엔진을 장착한 2.3 가솔린 터보 모델은 362대나 팔렸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낮은 배기량으로 세금이 저렴하고, 출력과 토크도 여유로워 소비자들에게 반응이 좋다. 또 가격 대비 편의사양도 우수한 편이다.

6위. BMW 3시리즈

3시리즈는 총 442대가 판매됐다. 이중 320d의 판매량이 325대나 차지할 정도로 2.0 디젤 모델의 인기는 압도적이다. 디젤 모델이지만 반응이 민첩해 운전의 재미를 충분히 누릴 수 있는 데다, 연비가 우수하고, 차량 가격도 합리적인 편이어서 인기다.

5위.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국내 경기가 좋지 않다고 하지만 S클래스는 2월에도 600대나 팔렸다. 물론 S클래스도 절반이 넘는 324대가 가장 저렴한 축에 속하는 S350d 4매틱이 차지했다. 하지만 이 모델의 가격도 1억 4천만 원에 달하기 때문에 결코 만만한 가격대는 아니다.

4위. 렉서스 ES

ES는 655대를 판매해 4위에 올랐다. 10위 권에서는 유일한 하이브리드가 더 많이 팔리는 모델이다. 가솔린 모델도 있지만,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량이 617대로 압도적으로 높다.

3위.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막대한 할인을 내세워 판매량을 늘리고 있는 C클래스는 결국 2월 한 달 동안 787대를 판매했다. E200과 크게 차이 나지 않는 가격 때문에 구입을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많았지만, AMG 패키지 모델을 추가 투입하고, 할인율을 10%까지 끌어올려 판매량을 지켜내고 있다.

2위. BMW 5시리즈

신모델을 출시한 5시리즈는 첫 달 859대를 출고했다. 본격적인 판매량은 3월 판매량에 반영될 것으로 보이며, 2월 판매량은 출고 초기의 대수인 만큼 큰 의미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건 사실이다.

1위.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는 3,073대로 1위를 차지했다. E200 829대, E300 4매틱 617대, E300 505대, E220d 998 대 등으로 굉장한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5시리즈 출시에 대응해서 적극적인 할인을 펼치고 있는 것도 판매량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